지방선거 공천관련 소문에 "들어서 알고 있다", "사람이 오는 동구 만들어야"

▲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의 뿌리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대전 동구, 내년 6.4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동구청장 선거와 관련 갖가지 소문에 지역 정치권이 요동을 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공천 관련 현 한현택 동구 청장을 둘러싸고 이장우 의원과의 인연을 근거로 공천 배제설까지 나돌면서 이장우, 한현택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직 구청장으로서는 사실여부를 떠나 속내가 편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한 청장은 “현재 구청장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민선5기 마무리에 집중 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소문에 대해 일축 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년 6.4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있는 한현택 동구청장은 민선5기 열정과 아쉬움 그리고 희망을 말했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는 것이다 “정치를 하다보면 갖가지 소문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 일들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해 나 갈뿐이다”라며 “정당을 옮긴다든지 하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고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현택 청장은 민선5기 동구청장 취임 이후 3년 6개월을 되돌아보면서 “우리 동구는 사람이 모이는 지역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도시기반 조성을 강조했다.

한 청장은 “동구는 지역개발 사업이 약하다. 국.시비를 가져다 지역개발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며 열악해진 재정에 대한 깊은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시비 확보)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도시기반시설 갖춰야 한다”며 “올해 보상을 마무리 하는 대전역에서 소제지구를 관통하는 동부관통도로 등 도시개발 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는 기반시설들이 동구 전역에 조성 된다면 동구는 앞으로 소비도시가 아니고 생산 창조도시로 될 수 있다”고 동구의 희망을 전했다.

신청사 건립 등으로 어려워진 재정의 해결을 위한 자구책도 내놨다.

한 청장은 “재정이 이렇지 않았으면 신나게 일했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리고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는 모두 줄여 나가겠다”며 “축제 같은 소비성 예산의 경우 재정이 원만해 질 때 까지 일몰제로 묶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동구청 공무원 정원 감축으로 인건비 지출을 순차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동구청은 업무부담을 감수하며 정원을 줄여나가고 있는 실정으로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 청장은 사람이 올수 있는 동구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동구는 문화 관광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가문화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적 향유를 위해 상소동 오토캠핑장과 식장산과 대청호와 연계한 세천지역 개발해 사람이 올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식장산에 타워를 세우고 싶었다”고 진한 아쉬움을 표하고 “ 재선이 된다면 식장산을 명산으로 만들 식장산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이미 식장산을 중심으로 대청호 상소동 오토캠핑장을 연계해 관광 상품화를 위한 장기종합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 동구발전의 원동력이 될수 있는 대전역주변 정비 사업에 대한 복안도 풀어놨다.

한 청장은 “대전역주변정리 사업은 권역을 너무 넓게 잡아 많은 예산 투입 등의 문제로 실패 할수 있다”며 “선도사업으로 개발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도로를 조성하는 등 예산상의 문제로 한꺼번에 할 수 없다면 도로를 확장하거나 새로이 뚫어 개발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한 청장은 당내외에서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정치권에서 떠돌고 있는 소문은 한 청장의 심기를 흔들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하지만 소문들에 대해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함구하고 있다.

이 같은 한 청장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뚝심이라고 평가 한다. 또 다른 평가는 한 청장이 정치적으로 정치 구도를 잘 읽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청장을 둘러싸고 소문이 무성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선진당과 새누리당 합당으로 파생된 정치역학 구도등 한 청장의 거취문제는 내년 지방선거구도 변화를 안고 있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한 청장 한명의 정치인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데 공감을 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청장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소문에 대한 질문에 “들어서 알고 있다”는 짧막한 답변으로 대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