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부터, 새마을.무궁화호 운영 차질 예상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철도 운영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3일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의 민영화를 막기 위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정부가 철도공사 경영진을 압박해 철도 분할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12월 10일 철도공사 임시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이번 이사회에서 수서발 KTX를 분리 운영할 회사의 설립과 출자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철도 분할 민영화에 대한 범국민적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음에도 정부와 철도공사가 일방적으로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노조 관계자는 "그 동안 철도 민영화를 막아보고자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토론회, 공청회 등의 사회적 논의를 제안했지만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며 "100만 서명을 정부에 전달하고 범국민대회와 집회를 개최했지만 정부와 철도공사는 모두 대화를 거부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민이 반대하는 철도 민영화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던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라"며 "철도 노동자들은 불가피하게 열차를 멈춰서라도 잘못된 철도 민영화 정책을 바로 잡고자 한다. 이에 임시회 하루 전인 9일 오전 9시부터 철도노조 총 파업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KTX를 제외한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 일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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