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 무수속 이동한 후보를 공개지지한다” 선언
민주당 “국민의힘 무공천 약속 파기 대국민 사기극” 맹 비판
국민의힘 당내서도 비판 "선거구도를 흔들고 있다...이번 총선이 중구선거를 위한 선거냐"

 (사진자료=시티저널DB)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장 
 (사진자료=시티저널DB)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장 

[시티저널=안희대 기자]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걷어 찼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시작을 몇일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재.보궐선거와 관련 귀책사유 선거구 무공천 선언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소속 이동한 후보를 보수진영 후보로 규정하면서 이동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25일 보도자료는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명의로 각 언론에 배포됐다.

현재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은  대전중구 이은권 후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발로 걷어 찬 셈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월 재 보궐선거 관련 귀책사유 선거구 무공천 선언했지만 이를 대전시당에서 뒤엎으면서 이번 대전지역 총선 선거구도가 흔들리고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한 비판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사실상 무공천 약속을 파기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연출했다”고 맹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전 중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후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 귀책 사유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국민의힘이 국민과 한 약속을 사실상 뒤엎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전시당의 꼼수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의 무소속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 지지선언 사실이 알려지자 “이번 총선이 대전 중구만을 위한 선거냐” 며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들린다.

대전 지역  이번 총선을 이끌어가는 선대위원장이 이은권 후보라는 점도 당내 비판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일부 총선 후보자들은 이 같은 지지선언이 발표된 사실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보도자료에서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를 염두 한 듯 공직선거법 제84조 무소속후보자의 정당표방제한 규정을 내세우면서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 정당이 무소속후보자를 지지하거나 지원하는 경우 그 사실을 표방하는 행위는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는 설명까지 덧붙이는 친절함(?)을 보이기도 했다.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선언조차 스스로 발로 걷어차면서 대전지역 총선 구도를 흩트리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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