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내년 3월 3일 작품 전시…해외 소재 작품 중점 소개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국립 현대 미술관과 대전 이응노 미술관이 이달 28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이응노 탄생 120주년 특별전 '이응노, 동쪽에서 부는 바람, 서쪽에서 부는 바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 탄생 120주년을 맞아 국립 현대 미술관과 이응노 미술관이 협력해 마련한 전시다.

국립 현대 미술관, 이응노 미술관, 아라리오 뮤지엄, 프랑스 퐁피두 센터, 체르누스키 파리 시립 아시아 미술관 등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미술관과 개인 컬렉터가 소장해온 이응노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

전시에 소개하는 약 60점의 출품작은 대다수 국내 미공개 작이라는 점 외에도 이응노의 작품 세계 전체를 고르게 보여주도록 선정했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

1958년 유럽 이주를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 까닭에 각 전시실을 둘러보며 이응노의 한국적 뿌리와 유럽에서 받은 자극이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해 독자적인 작품으로 탄생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응노는 스스로 "자신의 작품은 10년마다 변화했다"고 말할 정도로 일생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추구했다.

이에 걸맞게 한국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로 꼽히고,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 전세계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국제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이응노 미술관과 국립 현대 미술관은 이렇듯 변화무쌍한 작품 세계를 다시 조명하기 위해 특히, 한국에서는 관람하기 어려운 해외 소재 작품을 이번 전시에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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