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서동연꽃 축제, 부여국립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행사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진흙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줄기는 곧으며 꽃향기는 멀어질 수록 맑아지는 꽃, 바로 '연꽃'이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향기까지 더해지면 힐링이 되는 연꽃을 가까이에서 마음 껏 볼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바로 천만송이 연꽃의 향연인 제13회 부여서동연꽃축제로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라는 주제로 10일부터 19일까지 부여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여군은 메르스 예방 대책으로 주 출입구에 발열감시반(열화상 카메라 설치) 2개소를 운영하고 각 출입구와 부스별 손소독제 배포, 모든 시설별 방역소독과 살균 실시, 전문의로 구성된 응급의료반을 상시 운영하는 등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군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그동안의 경연과 문화공연 프로그램에 자연생태 체험을 가미해 지역특성을 살린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지역의 역사문화를 알리고 궁남지 생태학습장 속에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 부여청소년예술제, 사랑콘서트(임백천 KBS 라디오 7080), ALL THAT LOVE SONGS 등 다양한 공연과 서동요 전국 창작동요 부르기 대회, 연꽃 사생대회 등의 경연, 연과 마를 재료로 한 음식 전시․시식 등의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전시·테마존·특판장으로 구성되는 상설 프로그램은 연씨를 이용한 팔찌만들기, 연지탐험 등 체험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해 연꽃단지를 사랑·학습·서동존으로 조성한 테마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포룡정 주변에 야간경관조명으로 은은한 백제의 빛 연출하고 연지 주변에 사랑의 별빛 정원을 조성하는 등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궁남지의 아름다운 한폭의 야경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2012년부터 3년간 연속 유망축제에 이어 2015년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된 우리나라 대표적인 연꽃 축제이다.

아이들과 함께 부여를 방문했다면 국립 부여 박물관에도 꼭 들려보도록 하자.

▲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열리는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의 일부.

국립부여박물관은 방학과 사비마루 개관 4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오후 2시, 5시 가족뮤지컬 '로미오 줄리엣'과 29일 문화가 있는 날 오후 2시, 5시 감성발달 음악극 '어린왕자와 바이올린 켜는 장미'를 사비마루 무대에 올린다.

가족뮤지컬 '로미오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세련된 무대미술, 배우들의 앙상블로 러브스토리를 아름답게 무대에 그려낸다.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으로 서정적인 17곡의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의상, 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공연이다. 또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무대인 베로나 광장과 무도회 등 화려한 무대세트도 감동을 더해준다.

어린왕자와 바이올린 켜는 장미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하는 철학이 가득 담긴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쉽고 재미있게 해석해 선보이는 어린이 음악극이다.

명령만 내리는 '임금님', 치장하기 바쁜 '허영꾼' 등 재미있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아름다운 장미의 바이올린 연주와 동화 속 어린왕자를 무대로 옮겨온 듯 볼거리가 많다.

새로운 친구를 찾기 위해 별나라 여행을 떠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내 옆에 있는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교훈을 담고 있다.

로미오 줄리엣, 어린왕자와 바이올린 켜는 장미 관람 희망자는 YES24공연(1544-6399)에서 인터넷 예매 후 관람할 수 있다.

이어 박물관에서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기구타고 떠나는 박물관 여행!'과 '나는야! 복원 전문가' 를 즐길 수 있다.

기구를 타고 떠나는 박물관 여행은 오는 30일 초1~2학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백제의 예술세계를 탐구하면서 박물관 문화재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의미를 재구성하여 기구모양 박물관을 만든다.

이어 오는 31일에 운영하는 <나는야! 복원 전문가!> 프로그램은 초3~6학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재의 발굴에서 전시까지의 보존처리 과정에 대한 강의와 복원·실측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유물 속에 숨은 과학을 발견하고, 문화재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국립부여박물관 관계자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배려와 화합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 알찬 여름방학을 선사할 것이다"며 "프로그램의 참가는 무료이며, 신청은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착순 접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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