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서 오후 5시까지 전시

▲ 대전시립미술관 앞 잔디광장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1600마리의 판다 + KOREA' 전시.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1600마리 판다 보러 대전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 오세요"

전 세계 8개 도시, 100여곳 관광명소를 일주한 1600여마리 판다가 대전에 상륙한다.

자연생태계 보존, 희망의 예술,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도시재생프로젝트가 펼쳐지는 것이다.

1600마리의 판다가 설치될 곳은 대전시립미술관의 잔디광장이다.

이번 전시는 '1600마리의 판다 + KOREA'라는 주제로 1600마리의 판다와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을 펼친다.

전시는 오는 20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콩기름, 재생지, 쌀 등으로 제작한 판다인형 1600여마리가 전시된다.

대전시립미술관 잔디광장은 그동안 시립미술관이 심열을 기울려 설치한 조각 작품이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설치돼 있는 곳이다.

특히 여름을 맞아 녹음이 짙어 귀여운 판다들과 함께 환상의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다들은 전 세계 8개 나라, 프랑스, 네델란드,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를 투어하고 지난 5월 23일부터 한국의 명소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투어하고 있다.

▲ 진주성 대나무밭에서 펼쳐진 판다 전시.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의 브랜드를 살리고 자연환경을 살리는데 대전시도 함께 동참하는데 의미를 둔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구와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도시재생프로젝트이기 때문으로 벌써 더 타임지, 가디언, 월스트리트 저널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문화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1600마리는 숫자의 의미는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다른 동물에 비해 급속도로 줄어드는 판다의 개체수를 의미하며 자연파괴, 재해의 위험을 경고하고, 멸종위기 동식물 인식을 제고 시키는 행사이다.

또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적인 자연보호 캠페인이기도 하다.

'1600마리의 판다' 프로젝트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서 새로운 도시재생프로젝트의 장을 연다.

이와 함께 단순한 이벤트를 뛰어 넘어 각 나라에서 선정된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방식의 월드투어 프로젝트이다.

대전은 예술과 과학을 선도하는 시로서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재생을 앞두고 친환경, 대중예술, 자연보호 등 생각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에 일조 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의 대표 문인들의 시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됐다.

(재)대전문화재단 대전문학관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대전역사(동광장 통로)에서 대전문인의 시(詩)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문학관이 '시 뿌리다, 시 꽃피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해부터 추진해온 '시 확산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시가 가진 정서적 소통 기능을 통해 공동체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대전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대전의 대표 문인 5인 중 시인인 박용래, 정훈, 한성기 등 3인의 시를 서예가 윤병건씨의 그림과 글씨로 담아낸 시화 21점을 선보인다.

앞으로도 대전문학관은 시민들이 대전문인의 시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시 콘텐츠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전시 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공공기관, 기업 등과 연계하거나 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를 읽을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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