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미술관 등 봄 행사 풍성

▲ 국립부여박물관에서 펼쳐지는 딱따구리 공연.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따듯한 봄을 맞이해 온 가족, 친구, 연인 등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충남 부여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봄을 맞아 '딱따구리 음악회'와 아카펠라 콘서트 '행복하십SHOW'를 11일과 29일 사비마루 무대에 올린다.

봄 바람과 함께 토요야간개장 연계 공연을 준비, 11일 오후 2시, 5시에 진행되는 '딱따구리 음악회'는 키즈 테라피 에듀 콘서트로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음악을 통한 상상력 개발로 교양과 EQ를 향상시켜준다.

이 작품은 'KBS 개구쟁이 음악회', 'MBC 뽀뽀뽀' 등 TV에 출현해 재미와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양한 에피소드로 어린이들의 집중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요를 부르고 자신의 몸을 악기처럼 연주해보는 등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상설전시실을 오후 9시까지 연장 개장해 늦은 시간까지 여유 있는 박물관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가 있는 날인 29일 오후 7시에 공연되는 아카펠라 콘서트 '행복하십SHOW'는 관객들을 향한 '행복하십쇼'라는 인사이자 '행복한 쇼'라는 뜻의 공연이다.

연주자는 물론 관객들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감미로운 목소리의 아카펠라그룹 '엠씨드' 와 화려한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쟈스민'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 콘서트이다.

이 밖에도 소프라노 '정찬희'가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아리아'를 노래하고, 바리톤 '서석호'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부른다.

또 탭컬가수 '김홍수'는 리듬탭과 탭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딱따구리 음악회', '행복하십SHOW' 관람 희망자는 YES24공연(1544-6399)에서 인터넷 예매 후 관람할 수 있다.

▲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펼쳐지는 공연.

따스한 봄날을 구수한 국악과 함께 하는 공연도 펼쳐진다.

(재)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오는 11일부터 5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수회관 상반기 토요상설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우리지역 국악인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전수회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전통무용, 기악, 창작국악, 마당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우리지역 전통예술의 우수성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주 토요일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진행된다.

11일 첫 번째 공연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전통타악그룹 '신명풍무악'의 무대가 펼쳐진다.

1990년에 창단돼 지금까지 25년간 전통을 바탕으로 풍물, 무용, 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우리 지역의 민간 풍류였던 '대전향제줄풍류'의 맥을 잇고 있는 '한밭정악회'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25일에는 젊은 국악전공자들로 구성된 국악연주단 '아리'의 무대, 5월 2일에는 국악실내악단 '악야자'의 창작국악의 무대, 5월 9일에는 류와 파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 전통춤꾼들이 한데모인 '전통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5월 16일에는 가야금병창단 '소연'의 전통창작음악을 연주하고, 마지막 5월 23일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마당극패 '우금치'의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 청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상설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프로그램 내용은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홈페이지( www.djichc.or.kr) 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봄나들이겸 다녀올 수 있는 전시도 열려 발길을 이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오는 8일부터 5월 17일까지 40일간 '어린이미술 Ⅰ부 : 우주여행'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에서 회화, 드로잉, 설치, 미디어 총 54점이 선보인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전시기획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어린이미술을 마련했다.

유치원·초등학생 및 가족 단위 관람객이 주로 방문하는 미술관에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전시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서 전시 관람 경험을 극대화하는 교육형 전시의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전시 '나무와 나무사이', '감각과 인지'에 이어 2015년도 어린이미술Ⅰ은 '우주여행'을 주제로 '시간', '공간',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우주라는 거대한 자연이 작가의 예술적 작품으로 어떻게 재탄생되는지를 보여준다.

전시는 '우주'라는 소재를 활용해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우주에 대한 상상,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우주라는 거대한 자연에서 바라보았을 때 우리 각자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까? 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과학과 예술, 교육의 융합미술 전시를 개최하는 이유는 대전이라는 과학도시에 걸맞게 끝임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며 관람객에게 다양한 예술적 감각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과학과 예술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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