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기념관 등에서 특별한 삼일절 기념행사 등 열어

▲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지는 3.1절 행사./제공=독립기념관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오는 3.1절은 광복 70주년을 맞이 하는 제 96주년 3.1절'로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정부서울청사에는 45년만에 대형 태극기가 설치된다.

행정자치부는 3월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기념식에 맞춰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광화문 거리 주요빌딩 벽면에 대형 태극기를 설치한다.

기념식은 독립유공자, 주한 외교단, 사회각계 대표, 학생 등 3000명이 참석하고,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한다.

행자부는 지자체 등에 '전 국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이고, 3·1절 1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전국 주요 가로변에 가로기를 게양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이와 함께 3·1절 당일 과학관, 고궁, 문화재 등 관람시설은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제96주년 3.1절 기념 독립기념과 기념행사'가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3·1절은 독립기념관 가는 날!, 역사 체험하러 가자!'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문화행사를 실시한다.

먼저 제96주년 3·1절 기념 문화행사는 1919년 3·1만세운동을 온라인 모집한 1919명의 명예독립운동가와 관람객들이 함께 재연해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느끼는 '3·1만세운동 재연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온 겨레 화합기원 대형 비빔밥 행사를 1919명분를 진행하고 태극기 포퍼먼스, 오후 2시부터는 공군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져 눈길을 끈다.

▲ 천안 독립기념과에서 펼쳐지는 3.1절 행사./제공=독립기념관

또 야외 태극기 터널 내 '독립기념관 소장 근대 등록문화재 사진자료전'으로 22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극기 바람개비 및 퍼즐 만들기, 나도 안중근 의사 손도장 찍기, 추억의 달고나, 무궁화 종이접기, 소방안전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태극기 터널 조성(110m), 역사인물 캐릭터 탈 운영 등 독립기념관을 방문하시는 국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독립기념과 특별 기획전시실에서는 다음달 29일까지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특별기획전'이 펼쳐진다.

자세한 안내는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http://www.i815.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3.1만세운동과 유관순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충남 천안에서 매년 열리던 아우내 봉화제는 구제역과 AI 등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충남 논산 강경읍 옥녀봉에서는 3월 2일 오후 3시쯤 '강경 3.1독립만세운동'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강경역사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강경읍번영회과 강경청년회의소 주관으로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강경 3·1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해 강경의 정체성과 근대역사문화도시로서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선양하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됐다.

강경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0일부터 4월 7일까지 7회에 걸쳐 천안 아우내 장터보다 22일 먼저 시작했으나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농악과 독립노래, 강경고등학교 합주단 공연 등이 열린다.

또 경과보고, 독립운동주동자 후손 소개, 기념사, 독립선언문 낭독, 축사, 독립에 대한 시낭송, 삼일절노래, 만세삼창, 시가행진 등의 순서로 거행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3월 1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맞은 편 보라매근린공원에서 대전 평화의 소년상 제막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를 위해 대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추진위원 모집과 기금 모금, 강연회 개최 등을 통해 제막을 준비해 왔다.

지난 달 31일 마감한 결과 대전시민 2377명의 시민들이 건립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총 4800여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대전시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부지와 건립비용 일부를 지원했다.

이날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참석해 축사를 하고 '대한민국 만세' 삼창과 함께 시민합창단의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영복 추진위 운영위원장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단순히 일본의 식민지배와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자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 땅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뿐 아니라 일본의 재무장을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대전시민들의 평화의 상징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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