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즐기고 축제공연도 즐기고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낭만도 즐기고 겨울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충남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신비의 바닷길'이 성탄절 전후로 크게 열려 겨울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신비의 바닷길은 바닷길이 열리면 무창포 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으며 각종 조개, 꽃게 등의 해산물도 아이들과 함께 잡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바닷길은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성탄절인 25일에 가장 크게 열릴 예정이다.

바닷길이 가장 크게 열리는 시간은 21일 오전 9시 8분, 22일은 오전 9시 54분, 23일 오전 10시 40분, 24일 오전 11시 25분, 25일 오후 12시 9분, 26일 오후 12시 53분이다.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은 가장 크게 열리는 시각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 움직여야 신비의 바닷길을 만낄할 수 있다.

이번 바닷길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열리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겨울 바다를 즐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충남 태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빛축제.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면에서는 태안빛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펼쳐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태안꽃축제장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연중무휴로 200만구의 LED 전구를 이용해 축제장을 화려화게 수 놓아 한 겨울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축제는 이달 입장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 성탄절 많은 관광객들이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충남 보령에서는 오는 14일까지 겨울철 영양 보양식 '굴'이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보령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 일원에서 '보령 천북굴축제 2014'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정도로 만능 영양식이며 11월부터 2월이 살이 가장 많으 맛 또한 좋은 시기다.

이곳에서는 불에 올려 놓고 굴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속살을 발라 먹는 구이부터 굴 밥, 굴 탕수육, 굴 국밥 등 굴을 이용한 요리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또 굴까지 대회, 노래자랑, 불꽃놀이, 장기자랑, 요리대회 등이 함께해 입과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축제다.

충남 논산에서는 같은 기간동안 양촌체육공원 일대에서 '양촌곶감축제'가 열린다.

양촌곶감은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높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2006년에 곶감특구로 지정돼 충청남도지사의 품질인증 Q마크 획득, 한국일보 주최 2008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을 받을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 축제는 소어잡기, 감깍기체험, 술통굴리기, 짚공예체험, 곶감씨 멀리 뺃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곶감OX퀴즈, 행운석 추첨, 곶감씨 Lotto, 곶감찾기 바랑산 등산, 곶감따먹기 부대행사 등 35여개의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달콤하고 쫀득한 곶감을 한입 베어 물면 지역의 넉넉한 인심과 함께 추운 겨울이 따듯한 겨울로 변신한다.

▲ 충남 청양에서 펼쳐지는 칠갑산얼음분수축제.

반대로 진정한 겨울을 느기고 싶다면 청양으로 떠나보자.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 일원에서는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펼쳐져 어린아이들에게는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선물한다.

올해 축제는 7회를 맞아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아이들 방학기간 내내 함께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7가지 거리테마를 즐길 수 있다. 마을 입구에 전시된 얼음 분수와 눈 조각, 얼음조각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소가 끄는 썰매, 비료포대 썰매, 얼음 썰매, 튜브 눈썰매, 얼음 봅슬레이, 빙어낚시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

또 고구마, 밤, 옥수수, 떡가래, 삼겹살 등 다양한 시골 음식을 직접 구워 먹으며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 충남 서천에서는 가는 해를 아쉬워하고 오는 해를 반갑게 맞이 할 수 있는 마량포 해넘이 해돋이 행사가 이달 말 진행되고, 안면도에서도 31일 저녁놀축제가 펼쳐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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