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

▲ 18일 18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연극 젊은 우리 기쁜날.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입시 경쟁, 취업 전쟁에서 살고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 '젊은 우리 기쁜 날'이 대전에서 펼쳐진다.

극단 드림은 18일부터 19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 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7시에 2014 스프링 페스티벌 봉쥬르 청춘의 일환으로 연극 '젊은 우리 기쁜날'을 무대에 올린다.

이날 공연은 취업 전쟁 속에서 우정과 낭만을 포기하게 된 현재의 20대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들에게 바치는 연극으로 주진홍 대표의 연출로 꾸며진다.

학업을 연구하는 곳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곳으로 바뀐 대학안에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젊은이들이 자존감을 잃어가고 우정과 낭만을 잃는 모습을 그려냈다.

배우의 꿈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선희', 배우는 못 됐지만 작가의 길로 들어서서라도 꿈을 유지하고 싶은 '재희', 그리고 세상의 요구에 맞춰 직장인의 길로 들어선 '유정'의 세 친구 이야기를 배우 정준영, 김소희, 이새로미, 백은지가 표현했다.

세 친구의 우정을 무정한 세상이 갈라 놓는 모습을 모면서 관객들은 자신의 이야기 처럼 공감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공연을 준비한 극단 드림은 지역 창작극을 지속적으로 발굴, 무대화해 창작레퍼토리의 힘을 키워왔다.

또 '드림 아트홀'운영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담아냄으로써 공연문화의 소중한 디딤돌로 자리 잡고 있다.

▲ 극단 드림의 공연 한장면.

이어 20일에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2014 스프링 페스티벌 봉쥬르 청춘의 일환으로 뮤지컬 갈라 콘서트 'The Very Best'가 열린다.

스프링 페스티벌은 대전지역 예술단체 및 예술인과 공동 기획 및 마케팅으로 참신하고 새로운 작품을 창출 하는 대 목적을 두고 이번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기획했다.

작품에 품격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지역 출신 뮤지컬 배우와 국내외 아티스트를 섭외해 협업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2013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대전의 팬층을 넓힌 '윤형렬',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킴으로써 제4회 더 뮤지컬 어워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김보경'이 함께하며 더 뮤즈의 '강승완', '김유나', '최은석'이 함께 한 무대를 꾸민다.

이번 갈라 콘서트는 전문 뮤지컬 갈라 콘서트 팀 더 뮤즈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레 미제라블' 등 다수의 유명 뮤지컬 넘버를 한자리에서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더 뮤즈는 '음악을 사랑하고, 뮤지컬을 사랑하는 예술인들의 모임'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뮤지컬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램해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창단됐다.

학생들을 위한 공연도 펼쳐진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교과서 음악회'를 펼친다.

이날 공연은 책 속에 담아두기에는 아쉬운 아름다운 명곡을 무대로 만나는 것으로 한국 가곡 뿐 아니라 시계의 음악을 다양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대전시립합창단이 파릇파릇한 봄소식과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교과서 음악회로 개최, 학교에서 배웠던 귀에 익숙한 곡들을 여러 종류의 합창 사운드로 재미있게 편곡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설레이는 봄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우리 가곡 봄노래와 함께 흥이 저절로 느껴지는 전통 민요를 사성부의 웅장한 합창으로 만날 수 있다.

또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여러나라의 가곡, 민요, 유명 오페라곡들을 독창, 여성합창, 아카펠라 등 여러 합창 사운드로 편곡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표현한다.

공연 관계자는 "마지막에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를 수 있는 가요를 준비,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슬픔을 함께하고자 2014 스프링페스티벌 중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야외 프린지공연 4건을 모두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프링페스티벌 야외프린지 공연은 대전예당이 야외공연 활성화와 시민들에게 즐길꺼리를 제공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무료공연으로 총 5회 공연 중 1회 공연을 마친 상태다.

변경된 일정은 추후 공지될 계획이라고 예술의 전당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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