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봄 부르는 공연들

▲ 오는 15일 오후 2시, 오후 5시에 펼쳐지는 국립부여박물관 '제페토 할아버지의 꿈'의 한장면.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사랑을 고백하기 좋은 봄, 사랑을 고백할 때 함께 하면 좋은 공연들이 곳곳에서 펼쳐져 관객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유혹한다.

먼저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인 14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오후 7시 30분쯤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3 '독일 낭만주의 VS 프랑스 인상주의'가 무대 위에 오른다.

이날 공연은 독창성, 개성적이고 자유로운 감성적 음악세계를 대표하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과 근·현대음악의 모태가 된 시적인 관념의 색채적 음악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이 관객들을 찾아 간다.

이는 서로 대비되는 음악적 성격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독일 작품으로는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작품 43번',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 1번 사단조, 작품 26번이 준비됐다.

프랑스 연주곡은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라벨의 왈츠'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은 서로 대비되는 클래식 음악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가족과 연인과 함께 하면 따듯한 봄날 귀가 즐거워지는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는 오후 7시에 앙상블 콘 쿠오레 '로맨틱 콘서트'가 펼쳐져 관객들에게 첫 만남, 설렘 그리고 사랑을 느끼게 해 준다.

이 앙상블은 국내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젊고 열정적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앙상블로 클래식에서 현대 음악, 재즈,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린다.

이날 공연은 연인들의 첫 만남, 연인을 기다리면서 느끼는 여인의 마음을 현악기의 멜로디와 다정한 클라리넷, 달콤한 마리바의 선율로 표현한다.

같은날 앙상블홀에서는 오후 3시, 오후 7시에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이 펼쳐진다.

공연은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햄릿' 등을 공연해 호평을 받았던 극단 여행자가 준비, 극 중 로미오와 줄리엣의 남, 여 성별을 바꿔 사랑에 적극적인 현대 여성 로미오와 운명을 거스르는 용감한 줄리엣으로 각색해 재탄생했다.

극단은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에 앞서 오후 4시 30분쯤 앙상블홀 2층 로비에서 무료로 작품에 대한 해설을 실시한다.

작품은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갈망, 그리고 현실에 더욱 공감 가는 캐릭터와 이야기로 극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꿈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은 부여에서 펼쳐진다.

▲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씨.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목각인형 콘서트 '제페토 할아버지의 꿈'과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문화의 날 특별공연으로 '이희아, 희망을 연주하다'가 사비마루 무대에 올라간다.

제페토 할아버지의 꿈은 오는 15일 오후 2시, 5시에 공연, 국내 유일의 유럽 정통 마리오네트 공연으로 제페토 할아버지 '김종구'는 45세 늦깎이로 2002년 러시아 국립연극대학 인형극학과를 수료하고 돌아와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제작해 직접 공연하고 있다.

눈썹과 수염이 움직이고 어깨춤에 엉덩이까지 실룩거리는 목각인형들의 사실적인 표현과 재주로 관객들은 인형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에는 오후 7시에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를 만날 수 있다.

공연에서는 장애를 극복한 희망 이야기와 함께 '강아지 왈츠', '캐논변주곡' 등 이희아의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부여 박물관 공연은 36개월 이상 유아부터 관람 가능하며 문화장터 1644-9289에서 인터넷 예매 후 1인당 1000원에 관람 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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