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배드민턴동호회 '에듀-콕'

▲ 대전시교육청 배드민턴 동호회 '에듀-콕'이 연습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일주일 세번 모여 손과 발, 마음의 삼박자를 척척 맞추는 이들이 있다.

보면 볼 수록 만나고 싶어지는 삼삼한 매력을 가진 이들은 바로 대전시교육청 배드민턴동호회 '에듀-콕' 회원들이다.

에듀-콕은 교육을 뜻하는 edu와 셔틀콕의 cock을 합쳐 만든 이름으로 모두 45명의 회원들이 활동중이다.

에듀-콕이란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부터로 매주 월.수.토요일에 만나 대전둔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친다.

에듀-콕이 결성되기 전에는 2000년부터 본청과 동.서부교육지원청에서 각각 배드민턴 동호회를 결성해 활동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인사이동 등으로 회원들이 자주 옮겨 하나로 통합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전체 동아리로 뭉치게 됐다는 것.

각 기관과 학교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똘똘 뭉치니 실력도 일취월장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 서로 소통하며 화합해 활기찬 직장을 만드는 에듀-콕

회원들은 각종 대회에 참석해 그동안 쌓은 실력을 뽑내고 있는데 최근에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대전시 공공기관 배드민턴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16개 공공기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회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에듀-콕 부회장을 맡고 있는 평생교육체육과 변상렬씨는 "지금은 50대 중반인데 배드민턴을 남들보다 늦게 시작, 40대에 처음으로 라켓을 잡아 봤다"며 "공공기관 중에 교육청이 빨리 배드민턴을 시작해 회원들 실력들이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배드민턴의 매력에 대해서는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라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운동량이 많아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에도 효과가 좋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성별과 나이에 관계 없이 게임을 서로 할 수 있어 계급간, 성별간 장벽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생활체육 중에서도 배드민턴 인구가 가장 많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 대회에 출전해 사진을 찍고 있는 에듀-콕 회원들.

연습때도 약 20여명은 꾸준히 나와 함께 하기 때문에 이제는 눈만 봐도 서로 감정을 읽을 정도로 회원들 사이가 각별하다.

또 각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일주일에 세번씩 모여 업무적으로도 소통과 화합이 잘되고 있어 1석 2조라는 것이 회원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대전시청 등 다른 기관 동호회와 함께 연습을 해 타 기관과의 업무 협조도 잘되고 교류가 되고 있다고 한다.

에듀-콕 전우창 회장은 "사무실에서 갑갑하게 있다가 나와서 스매싱도 하면서 배드민턴을 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피로도 풀려 건강에도 좋다"며 "회원들과 친목도 도모하는 등 앞으로도 많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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