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과 대청호에서 즐기는 낭만과 여유

▲ 계족산성에 도착한 참가자들이 주변 풍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대덕구는 올해 12월말까지 대청호와 계족산을 트레킹하는 ‘공정·생태관광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 분야를 특정된 소수인원 및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통해 안전한 공정·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추진된다.

프로그램으로는 보행(트레킹), 자전거, 기차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즐길 수 있는 ‘보자기 여행’을 주제로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산책’과 ‘대청호 여유산책’이 진행된다.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산책’은 2019년 대덕구 공정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운영돼 2020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주간에는 대청호 오백리길을, 야간에는 계족산 황톳길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 일부를 해설과 함께 풍광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트레킹을 하고, 계족산에서는 황톳길 체험, 계족산성에서는 노을을 배경으로 즐기는 미니 콘서트를 통해 자연과 예술의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청호 여유산책’은 대청호로하스캠핑장에서 집결해 지명산을 둘러보고, 대청호 노을을 배경으로 하는 공연과 모닥불 체험 등을 즐기고, 달빛과 별빛이 밝혀주는 야간의 대청호 오백리길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 신청은 ㈜여행문화학교 산책의 홈페이지(www.gowalk.kr)의 ‘공지사항’에서 가능하며, 참여인원은 1회에 10명 정도로 제한한다. 주요 코스는 ▲대청호 오백리길(1구간, 21구간) ▲대청호로하스캠핑장(모닥불 체험) ▲계족산(장동산림욕장, 황톳길, 계족산성) ▲노을과 함께하는 낭만 콘서트 등 대덕구의 생태관광 명소에서 진행된다.

박정현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안전한 공정·생태관광으로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확산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공정·생태관광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공정·생태관광업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등이 참고할 수 있는 사례를 구축하고, 코로나 일상에 안전한 관광 모델 수립 및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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