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경제 분야 크게 늘어…대전형·그린 뉴딜 사업 본격 추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올해 6조 7827억원 보다 1626억원 감소한 6조 6201억원 규모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의 내년 예산안은 일반 회계 4조 7150억원, 특별 회계 9669억원, 기금 9383억원으로 짜여졌다.

올해 대비 일반 회계 2968억원, 특별 회계 37억원이 증가한 반면, 기금은 4631억원이 감소한 규모다.

일반 회계 주요 세입 분야를 살펴보면, 내년 지방세는 1조 6533억원으로 올해 대비 286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고 보조금과 지방 교부세 등 이전 재원은 올해 대비 1386억원 증가한 2조 6762억원이다.

지방세는 내수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 증가로 지방 소득세, 주민세, 레저세는 감소하지만, 취득세와 자동차세는 다소 늘어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의 내년 재정 자립도는 35.6%로 올해 37.1% 보다 1.5% 감소하고, 재정 자주도는 56.1%로 올해 60.0% 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세출은 인건비 등 행정 운영 경비 2419억원, 법적·의무적 경비 1조 324억원, 국고 보조 사업 2조 904억원, 자체 사업에 1조 3312억원을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복지 예산이 올해 대비 1671억원이 증가한 2조 187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제 분야 가운데 산업·중소 기업 분야는 올해 대비 1562억원이 증가한 347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내년 예산안의 세부 내역으로는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대전 과학 산업 진흥원 신설 29억권과 대덕 특구 융합 연구 혁신 센터 조성 190억원, 바이오 메디컬 규제 자유 특구 혁신 사업 74억원,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 66억원, 게임 산업 육성에 1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허태정 대전시장 공약 사업 추진을 위해 베이스볼 드림 파크 조성 사업 설계비 등 100억원을 내년에 반영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150억원, 제2 시립 도서관 건립에 65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전형 뉴딜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 지능이 핵심인 디지털 뉴딜 사업을 위해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 67억원, 초고속 자가 통신망 구축 44억원,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 10억원, 무선 통신 고도화 사업에 18억원, 기업 수요 맞춤형 R&D 지원 14억원, 빅 데이터 구축·분석 5억원 등을 투입한다.

친환경 도심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 뉴딜 사업을 위해 전기 자동차 보급 660억원, 운행 경유차 배출 가스 저감 272억원, 미세 먼지 저감 도시 바람 숲길 조성 134억원, 물 순환 선도 도시 조성 101억원, 전기·수소 버스 구입 보조 109억원이 포함됐다.

지역 내 균형 발전을 위한 균형 발전 뉴딜을 위해 도시 재생 뉴딜 사업 332억원, 대전역 일원 도시 재생 뉴딜사업 48억원, 대전 역세권 재정비 촉진 사업 109억원, 균형 발전 기금 적립에 50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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