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세종시청서 협약 체결…경제 자유 구역 지정 등 공동 추진

▲ 3일 대전시와 세종시가 2020년 대전-세종 상생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입체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와 세종시가 글로벌 광역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광역 경제권 구축에 나서기로 하고, 경제 자유 구역 지정과 광역 교통 시스템 개선을 공동 추진한다. 

3일 대전시와 세종시는 세종시청 세종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대전-세종 상생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평면적 협업 관계를 넘어 전략적·입체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세종 경제 자유 구역 지정 등을 통한 광역 경제 권역 형성과 시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철도 교통망 구축, 대안 도로 개발 등 광역 교통 시스템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광역 경제권 형성을 위한 핵심 기반 사업으로 광역 철도 교통망 구축을 꼽고,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세종 연결 사업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협약에 앞서 대전시와 세종시는 올 2월부터 상호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해 교통, 경제·산업, 문화·관광, 교육, 안전, 자치 행정 등 6개 분야 32개 협력 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협약 사항은 동반자적인 협력 관계 구축·유지를 위한 정기 정책 간담회 개최, 충청권 혁신 성장 거점인 광역 경제 권역 형성을 위한 경제 자유 구역 지정,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 공조 체계 강화 등이다.

또 시민 출퇴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편리한 교통과 교류 확대를 위해 철도 교통망 구축, 광역 버스 노선 확대, 대안 도로 개발 등 광역 교통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밖에 시민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각종 교육·행사와 문화 교류를 실시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도시 안전 연구 센터 통합과 미세 먼지 감시단 공동 운영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2015년 체결한 1차 협약의 협력 과제가 대부분 완료되고,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 수도로 성장하는 시점에 맞춰 두 도시의 동반 성장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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