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청서 기자 간담회…국민의힘 대전시당 역할 강조

▲ 2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장동혁 위원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대전 7개 선거구를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중기부 이전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민의힘 대전시당 장동혁 위원장이 올 국회의원 총 선거에서 대전 지역 7석 모두를 가져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일 장 위원장은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원 7명, 대전시장과 구청장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그 가운데 한 명은 국회의장이다"라며 "시민이 그렇게 밀어 줬는데 민주당은 중기부 이전에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달 1일 열린 민주당과 대전시 당정 협의회에서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이 야당 측에서 중기부 이전에 비협조적이라고 발언한 것에 장 위원장은 "이 말은 중기부 이전에 적극 협조해야 하는데 반대하고 나선다는 말로 들린다"며 "중기부는 대전에 남아 있어야 할 명분을 뛰어 넘는 이전 명분이 있어야 한다. 이전에 반대하는 야당에 비협조적이라고 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박 의원을 질타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대전시 서철모 행정 부시장의 말처럼 청와대가 그런 의지를 갖고 있다면, 여당에서는 어던 움직임도 보일 수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면서 "대전-세종 통합을 말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중기부가 어디에 있든 아무 이해 관계가 없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처지가 아닐까 싶다"고 중기부 이전에 추진 과정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중기부 이전을 막기 위한 행동 계획도 수립했다.

장 위원장은 "중기부 이전에 반대하는 사람에게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자고 하면, 그 실효성의 방안은 여당 국회의원, 시장, 국회의장이나 청와대 관계자가 중기부 장관, 여당 당 대표와 만나 이전을 막아 달라고 협의·협상해야 할 문제다"라고 대전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실효성있는 방안을 우선 제안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 위원장은 "지금 것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도 포함해 4~5개 순차적으로 해 나갈 일이 있다. 이 간담회를 시작으로 순차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며 "대전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명도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해야만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민의힘 대전시당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위원장은 여당인 민주당에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올 경우 "협의체 구성에 구체적인 방안을 준다면 당연히 힘을 합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면서도 "협의체가 중기부 이전을 물 건너 갔으니 그 다음 얘기를 합시다를 위해 모인다면 그 부분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라고 협의체 구성에 정확한 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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