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시청서 기자 간담회…구민 뜻에 따라 구정에 전념 계획

▲ 6일 박용갑 중구청장이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구민 약속과 초심을 지키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내년 총선에서 대전 중구 출마를 저울질해 왔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 선거에서 대전 중구에 출마를 저울질하던 박용갑 중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6일 박 청장은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총선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다. 고민을 했다. 구민 뜻을 받들고,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약속과 규정을 지키는 것을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구정에 전념하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이어 박 청장은 "공식적이지 않지만,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불출마는 당의 의중 보다 내가 결정한 것이다. 욕심을 버리는 용기를 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며 불출마에 아쉬움을 엿보이기도 했다.

불출마는 하루 전인 이달 5일 밤에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박 청장은 "어제 밤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과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 등 한 분 한 분 만났다. 기자 간담회에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과도 만났다"고 사전에 당과 지역 국회의원에게 불출마를 알렸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총선 불출마에 따라 2022년 지방 선거에 시장 출마 계획에는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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