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저널=허송빈 기자] 4·10 국회의원 총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컷 오프됐던 안필용·김찬훈 예비 후보가 결국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미래에서 못다이룬 당선의 꿈을 펼치기로 했다.

6일 안 예비 후보는 대전시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전력을 다했던 총선에서 민주당은 경선 기회 조차 주지 않았다"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객관적 지표와 아무 설명없이 민주당을 위해 20년동안 헌신한 사람을 버렸다"고 민주당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줄을 세우고, 그 줄에 서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회마저 뺐고 있다"면서 "반칙을 저지르고, 그 반칙을 덮기 위해 또다시 반칙을 저지르는 꼴이다"고 현재 민주당을 서민을 위한 정당이 아닌 정치 기득권, 지역 기득권을 위한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뒤를 이어 김 예비 후보 역시 기자 회견을 열고 "기회 주의적이고, 타락한 후보, 유성과 대한민국 미래에 비전 하나 없는 낙하산 후보 대신 검증된 능력과 개혁성을 지닌 '진짜 민주 후보' 김찬훈을 선택해 달라"고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출마 선언을 했다.

또 "역사 이래 최악의 무자격 무능력 정권을 강력하게 견제하면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민주당을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방기했고, 그 능력 역시 이미 상실했다"며 "현안에 대처 속도도, 대처 능력도 없는 발톱과 이빨 빠진 공룡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예비 후보는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대전 유성구 을에서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래 김찬훈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며 "그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부터 민주당을 되찾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의 표가 분산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안 예비 후보는 "실명을 지목하지 않겠지만, 누군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기득권과 짜인틀이 깨지지 않는다는 절망감에 나서서 판을 깨야 겠다. (민주당을 탈당한)비판은 비판대로 받겠다"고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김 예비 후보는 "새로운미래의 새로운 거점으로 반드시 대전과 세종, 충남에 후보를 내겠다"면서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와 서구 을 후보가 반드시 나온다. 유성구 갑에는 장하나 목사가 출마 예정이다"고 이낙연 신당의 세 확산을 자신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미래 대전시당은 이달 15일 창당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