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조례안 의결하더니 집행부에 조례안관련 예산 같은 회기 상정 자제 당부?

▲ 대덕구의회 김태성의장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덕구의회 김태성 의장의 속과 겉이 다른 모습이 또 다시 드러났다.

김태성의장은 30일 2021년도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과 조례안심사등 제256회 임시회를 마치면서 “집행부에서는 앞으로 조례와 관련 예산안을 같은 회기에 의안으로 올리는 것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마치 같은 회기에 상정된 조례와 관련 예산안이 문제 있어 의결을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정치인의 말장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

대덕구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안과 예산안이 이번 256회 임시회에 상정되자 국민의힘 3명의 의원들이 반발했다.

조례안이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예산안이 같은 회기에 상정된 것에 대한 이의제기에 나섰고 결국 대덕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거머쥐고 있는 국민의힘 측은 지난 29일 상정된 추경심사안을 의결치 않고 밤12시를 넘겨 자동 산회를 시켰다.

256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30일 오전 집행부는 부려부랴 문화재단관련 예산이 포함된 추경 수정안을 의회에 상정 했다.

이에 국민의힘 3명 의원들은 조례안과 관련 예산안에 대해 같은 회기에서 처리는 부적절하다면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후 김태성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의원들만 본회의에 참석해 관련 조례안과 예산안등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김태성 의장이 조례안과 관련 예산안이 동시에 상정된 것에 대한 지적하고 있지만 모두 본회의에서 본인 손으로 의결해 놓고 마치 본인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한 발언은 의회 수장으로서 적절치 않아 보인다.

김태성 의장의 이같은 이중적인 태도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연찬회 낚시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자신은 낚시를 하지도 못하고 지금까지 낚시를 해본 바 도 없다며 “낚시를 했다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거짓 해명을 한 바 있다.

이날 민주당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3명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에 참석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심사결과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던 추가경정예산 수정예산안과 일반안건 19건을 일사천리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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