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용역 결과 나올 전망…활용 방안 핵심은 시민 친화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지난 해 윤곽을 드러낸 둔산 센트럴 파크의 핵심이 될 지하 보도 활용 방안이 올 3분기에 나올 전망이다.

규모가 큰 사업인 만큼 전체 지하 보도 보다 우선 샘머리 공원 주변 지하 보도를 대상으로 한다.

대전시는 올해 샘머리 공원을 시작으로 각 공원의 콘셉트에 맞는 지하 보도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으로 용역은 올 10월 중 완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럴 파크는사업비 942억원을 투입해 서구 둔산동과 인근 10개 공원을 크게 남북·동서축으로 연결하는 게 주요 골자다.

남북축은 보라매 공원부터 한밭 수목원까지, 동서축은 시애틀 공원부터 갈마 공원까지다.

지난 해 모습을 드러낸 조성 기본 계획에 따르면 접근성이 떨어진 공원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 보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정부 대전 청사 정문에 가로 숲 길을 조성하는 도심 숲 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나왔다.

용역을 진행한 대전·세종 연구원은 만년동과 월평동, 둔산동 일대 6개 구간의 황톳길을 센트럴 파크와 연계시켜 자연 친화적인 도로를 구축하는 내용 등도 담았다.

핵심은 공원 사이를 잇는 지하보도다. 사실상 물리적으로 떨어진 공원을 잇는 게 불가능한 상황에서 지하 보도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시 역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중으로 가장 먼저 샘머리 공원 주변의 지하 보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용역 중이다.

여러 지하 보도 가운데 가장 먼저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다른 공원의 지하 보도 활용 방안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조성 계획 발표 당시 도출된 지하 보도 활용 방안의 전체적인 틀은 시민 친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 대전 청사 지하 보도는 주변 인프라를 활용한 생태 문화관, 보라매 지하 보도는 대전 시립 미술관과 이응노 미술관 전시 프로그램을 연계한 작은 미술관을 각각 조성하는 형식이다.

센트럴 파크에 포함되는 공원 가운데 가장 먼저 지하 보도 활용 방안을 도출할 샘머리 공원은 샘머리 물 순환 테마 파크를 위한 작업이 한창으로 관련 개념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물 순환 테마 파크 조성 사업은 물 순환 선도 도시 시범 사업의 핵심으로 이미 전국 지방 자치 단체가 경쟁적으로 관련 사업을 육성하는 중이다.

물 순환 테마 파크와 함께 샘머리 공원 지하 보도를 관련 주제에 맞게 조성한다면 관련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충분히 미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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