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 여론 조사 결과 발표…이달 백신 첫 접종 의료진 500명

▲ 대전시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코로나 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안전성 검증 이후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민은 코로나 19 백신에 신뢰도는 높아도 접종은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시는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1144명을 대상으로 시민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코로나 19 백신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긍정 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8%를 자치한 반면, 신뢰도를 부정하는 응답은 약 22%를 차지했다.

또 백신 접종 우려 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73.8%가 부작용을 꼽았다.

특히 코로나 19 백신 접종은 안정성 검증 이후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시에 따르면 시민 85.2%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13.3%에 그쳤다.

안정성 검증 후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71.9%로 우선 접종 응답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대전시정에는 긍정 41.8%, 보통 33.9%, 잘 대응하지 못한다는 부적 답변도 24%로 조사됐다. 시는 보통이라는 답변을 긍정적인 답변으로 볼 수 있다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기도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백신 부작용 우려를 감소하는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코로나 19 백신 도입 후 우선 접종을 약속했다.

코로나 19 백신 첫 접종 대상은 의료진이다.

이달부터 시작 예정인 첫 접종은 코로나 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약 500명이 권역 센터 또는 의료 기관에서 자체 접종을 한다.

이후 접종 일정에 따라 고위험 의료 기관, 요양 병원, 코로나 19 대응 요원 등을 시작으로 집단 시설 종사자·입소자, 65세 이상자 등의 순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올 7월이 돼서야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확대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올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대전시민 70% 이상이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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