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이 미얀마 바간 고고학 박물관에서 대한민국 벽화 보존 관리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벽화 보존 처리 등 4종 안내서 전달식을 현지 시각 11일 개최했다.

미얀마 바간 지역은 신남방 문화 유산 공적 개발 원조(ODA) 사업 거점 지역으로 문화재청에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바간 고고학 박물관, 파야똔주 사원을 대상으로 세계 유산 등재 지원, 지진 피해 응급 복구, 보존 처리 역량 강화, 벽화 보존 처리 안내서 제작 등을 지원했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바간 지역은 2019년 7월 불교 문화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됐고, 이번에 제작한 안내서는 바간 지역 표준 안내서로 채택돼 현지 공무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문화재 보존 관리와 역량 강화 교육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감사 표시로 미얀마 측에서는 문화재청에 감사패를 전달했고, 감사패는 코로나 19 지속에 따라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가 대리 수령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경주, 백제 역사 도시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민난투 마을에서 미얀마 ODA 2차 사업의 하나인 역사 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 문화 유산 보존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수범 사례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