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9일 온통대전 조기 마감…대덕구 당초 목표액 3배 초과 달성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지역 화폐를 양분하고 있는 대덕구의 대덕e로움과 대전시의 온통대전의 티격태격이 2라운드로 접어 들었다.

시는 시민의 관심과 호응으로 이달 19일 온통대전을 조기 마감한다고 발표하자 대덕구에서는 대덕e로움 발행액이 900억원을 돌파했고 이는 당초 목표액의 3배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고 바로 맞받았다.

시에 따르면 올 5월 출시한 온통대전은 7개월 만에 정책 발행을 포함해 9000억원을 달성했다.

캐시백 예산이 소진에 따라 이달 19일 자정까지만 캐시백을 지급하고, 20일부터 31일까지는 충전과 사용을 할 수 있지만, 캐시백은 지급하지 않는다.

또 이달 말 기준 대전 성인 인구의 41%인 50만명이 운통대전 앱에 가입했고, 선불 카드를 포함해 70만매 이상의 온통대전 카드를 발행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대덕구 역시 시의 이런 선전전을 지켜 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구는 대덕e로움 발행액이 당초 목표액 300억원의 3배가 넘는 900억원을 초과했다고 응수했다.

대덕e로움의 발행액이 늘어난 것은 올해 3만 2000명이 넘는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고, 긴급 재난 지원금 등 캐시백 지급에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 정책 발행의 증가, 브랜드 대상과 정책 대상 등 대외 평가에서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특히 대덕e로움이 지역 화폐 쏠림 현상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에 따르면 온통대전 사용액은 동구·중구·대덕구 등 원도심 29%, 서구·유성구 등 신도심 71%로 신도심 소비 쏠림 현상이 크다.

반면 대덕e로움 사용액을 포함할 경우 원도심 35%, 신도심 66%로 5% 정도 신도심 소비 쏠림 현상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e로움을 발행하지 않았다면 온통대전으로 원·신도심의 소비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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