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기사 채용 각 사별로 진행... 교육 프로그램 효율성 떨어져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시의회 오광영의원이 대전시내버스 운전자를 양성하는 운전자대학을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오광영 의원은 11일 교통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오광영의원은 대전시가 시내버스 운전자를 양성하는 계획을 세우고도 사업자들의 반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촉구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대전시내버스 13개사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230명과 323명의 신입기사를 채용했고 올해도 182명을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신입기사 채용은 각 사별로 진행했으며 이과정에서 각종 비리사건이 터지기도 한바 있다. 또한 회사별로 따로 채용하다보니 표준화된 교육프로그램이 없어 효율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전시는 시내버스 광고수익 중 1억원을 편성해 ‘시내버스 운전자대학’을 운영하고 4백만원을 들여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통합채용정보란’로 만들기로 하고 지난 2월 교통위원회 시내버스분과위원회 심의까지 마쳤다. 그러나 운송사업자들의 반대로 지금까지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광영의원은 “개별 채용과 교육과정에서 나타나는 폐단과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에도 대전시가 끌려 다니고 있다”며 “운전자양성대학을 수료한 예비기사들에게 순번을 주어 각사에서 순환하여 채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공정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전시가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2천3백여명의 운수종사자에 대한 급여를 전액 지급하면서도 공동채용프로그램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끌려다닌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아직도 7개업체에 9명의 가족임원이 근무하고 있다. 해소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하라”고 촉구하고 금성교통의 임금체불 상황과 관련 대전시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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