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현장 하도급률 평균 43%…잔여 발주 예상 지역 업체 수주 지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민간 대형 건축 공사장 지역 건설 업체 하도급 수주를 위해 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지역 건설 업체 하도급 수주 저조 현장에서 특별 전담팀(TF)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와 자치구, 지역 건설 관련 협회가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점검은 지난 달 기준 연면적 3000㎡ 이상, 공사비 150억원 이상, 공정률·하도급률 50% 미만 대형 건축 공사장에서 진행했다.

점검 대상은 대전 아이파크시티(IPARK CITY) 1·2 단지 신축 공사, 대전 유성 대광로제비앙 아파트 신축 공사, 대화동 지식 산업 센터 신축 공사 현장 3곳으로 모두 외지 건설사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는 지역 건설 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시책 추진에 이해도가 높고 관할 자치구와도 지역 업체 하도급률 65% 이행 업무 협약(MOU) 체결까지 했지만, 지역 건설사가 외지 건설사 운영·현장 경험 부족으로 하도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업체 하도급률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는 지역 건설 업체와의 소통을 늘리면서 관련 협회는 경쟁력이 우수한 회원사를 발굴해 추천하고, 시는 지역 업체 수주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3개 현장의 하도급 발주 계획은 3398억원으로 현재 2317억원을 발주했지만, 지역 업체 하도급은 1013억원을 수주해 평균 43%에 불과했다.

시는 올 7월 시공사 본사 방문과 서한문 발송 등으로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 협조 요청을 구했고, 향후 잔여 발주 예상 금액 1081억원을 최대한 지역 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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