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문화 유산 방문 캠페인 시작…5대 특별 사업·7대 연계 사업도 준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 문화재 재단이 문화 유산에 국민적인 관심과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26일 선포식을 열고 문화 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캠페인으로 우선 문화 유산 방문 코스를 제안했다.

세계 유산과 인류 무형 유산을 주요 거점으로 주제의 유사성과 지역 근접성을 고려한 2일 또는 3일의 여정으로 설계한 한국 문화 유산의 길 7개 코스다.

문화 유산 방문 코스는 역사책, 방송 등 매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방문객이 많지 않았던 문화 유산을 관광지로 엮었다. 1박 2일이나 2박 3일의 짧은 국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에게 제안하는 코스다. 

문화재청은 장소별 교통편과 주변 명소·숙박 등 관광 정보를 담은 문화 유산 방문 지도·가이드 북을 제작해 전국 관광 안내소와 온라인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문화 유산의 길 7개 코스는 기본 코스 5개와 테마 코스 2개로 구성했다.

기본 코스는 경주와 안동을 중심으로 한 천년 정신의 길, 공주와 부여·익산을 둘러보는 백제 고도의 길, 우리의 옛 소리를 주제로 전북과 전남 지역을 둘러보는 소릿길, 제주도의 문화 유산을 둘러보는 설화와 자연의 길,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의 궁과 산성을 둘러보는 왕가의 길 등 5개 코스다.

테마 코스 2개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서원과 산사를 각각 묶은 서원의 길과 수행의 길 이다.

이들 코스는 문화 유산이 포함된 지역의 축제와 해당 문화 유산에서의 체험·공연 등 프로그램과 연계해 개별 방문 코스에 접근 가능성을 높였다. 

이들 코스와 별도로 문화 유산 방문 캠페인에는 국내에 있는 세계 유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5대 특별 사업과 문화 유산을 주제로 한 전국의 다양한 축제·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7대 연계 사업을 준비했다.

문화재청은 문화 유산 방문 캠페인 주요 행사와 문화 유산 방문 코스 등의 주요 내용을 알리기 위해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다음 달 중순 운영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문화 유산 방문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광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SNS를 다양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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