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도 자료로 사업 지체 사과…5월 중 도시공사와 협의 후 계획 발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유성 복합 터미널 조성 사업자인 ㈜KPIH가 사업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사업 정상화를 강조했다.

11일 KPIH는 보도 자료를 통해 유성 복합 터미널 개발 사업과 관련해 최근 사업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점과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전시, 유성구청, 대전 도시공사에 사과했다.

KPIH에 따르면 현재까 사업비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관련 인허가를 모두 완료하고, 국내 최고 시공사를 선정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KPIH는 코로나 19 영향이 국내 금융 시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하지 못해 사업 기일을 지체하게 됐다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KPIH 경영진은 안정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 실천에 옮기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내 최고 복합 터미널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복합 환승 센터와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을 구성해 지역 최고 명소가 되도록 하고, 지역 경제와 사회,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를 위해 도시공사와 우선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실행 계획까지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공사와 협의는 이달 말까지 마치는 것으로 예상했다.

KPIH는 4700억원 가량의 PF는 지난 달 7일 시공사로 선정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과 대출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전환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보다 앞선 이달 4일 도시공사 유영균 사장은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정확한 사업 자체가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어렵게 말하는 것이다"라며 "공사 입장에서 KPIH에 상당히 많은 신뢰를 잃었다. 기존 방법 외에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진하겠다"고 용지 매매 계약을 해지한 KPIH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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