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시의회서 공약 발표…둔산 센트럴 파크 시설물 위주 한계 지적

▲ 18일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을 양홍규(오른쪽) 후보가 자신의 7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그 옆에는 유성구을 김소연 후보가 함께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이번 주 모두 공천을 확정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을 공천이 확정된 양홍규 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일주일 후에 다시 이 자리에 서고 싶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지켜냈다.

18일 양 후보는 대전시의회에서 7번째 공약으로 노후 도시 공원을 자연 친화 휴식과 치유의 도시 숲으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규모가 큰 갈마 문화 공원은 공원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생태 도시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숲 체험 테마형 미니 수목원, 순환형 산책로, 숲 속 놀이터와 정원식 가든을 만들어 어린이는 물론, 지역 주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월평동 은평 공원은 노후 놀이 시설을 교체하고, 경관 조명등 편익 시설을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그늘도 없는 둔산동 둔지미 공원은 보도 블럭을 걷어내고 수목을 정비해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새롭게 심어 도심 속 휴식 공간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범계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 사업에는 의문을 나타냈다.

양 후보는 "단절돼 있는 공원·녹지 공간을 한 축으로 연결한다는 큰 틀에는 공감하지만, 지난 해 환경부에서 지방 자치 단체 대상 기후 변화 적응 선도 사업 공모에도 탈락하는 등 시설물 위주 계획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대안으로 양 후보는 "생태적 관점의 배려와 시민 참여를 유인할 만한 스프트웨어가 필요하다"며 미세 먼지와 열섬 현상을 중기는 기후 변화 대응이 가능한 설계가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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