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90억 투입 2023년 개관…혁신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제2 시립 도서관을 동구 가양동에 건립하기로 했다.

14일 시는 지역 문화 격차 해소와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해 동구 가양동 현 가양 도서관에 사업비 290억원 투입해 제2 시립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2 시립 도서관 건립은 정보 통신 기술(ICT), 스마트 기술, 친환경 건축 계획 등을 반영한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약 7140㎡ 규모로 2023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시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맞게 혁신적인 복합 문화 공간으로 구성, 중부권 제일의 도서관형 메이커 스페이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테마형 도서관인 어린이·청소년 창의 도서관 기능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해 1층에는 어린이 시설인 다함께 아이 키움 공간과 유아 가족 열람실, AV 체험실, 장남감 키드 메이커실, 아트리움과 휴게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2층에는 청소년 시설인 어린이·청소년 메이커 스페이스, 청소년 커뮤니티실과 심리 상담 공간, 만화·웹툰 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등으로 구성했다.

3층과 4층에는 주민 문화 시설로 인문학 등 일반 자료실과 북 카페형 열람 공간, 동아리실과 소통실, 주민 문화 센터, 업무 지원실 등 주민 문화 시설이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도시 발전으로 신·구 도시 간 인구·문화 쏠림 현상으로 신도심 인구가 증가하면서 문화·체육 시설이 집중되는데 반해 구도심은 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로 상대적 박탈감과 문화적 소외 감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

이에 따라 제2 시립 도서관을 원도심인 동구에 건립해 도시 문화 격차 해소는 물론, 구도심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와 도시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1989년 개관한 한밭 도서관의 기능을 확대해 시민에게 보다 나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동구와 대덕구의 인접 지역인 동구 가양동 현 가양 도서관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