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과학 기술 공약 발표…자신 비판 김소연 두고 애매한 표현 비껴가

▲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김종남 예비 후보는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과학 기술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김종남 예비 후보가 '문재인과 허태정의 동반자'라는 문구를 사용해 눈총을 사고 있다. 김 예비 후보 뿐만 아니라 같은 당 다른 예비 후보 모두의 공통 사항이기도 하다.

10일 김 예비 후보는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과학 기술 공약 발표회를 개최했다.

그의 과학 기술 공약은 모두 5가지로 대덕 연구 개발 특구 재 창조와 충청권 과학 밸리 구축,  과학 기술로 좋은 도시 구현, 시민 과학 문화 활성화 기반 구축, 인공 지능 기반 융합 연구 혁신 클러스터 조성, 국가 연구 혁신 협약과 미션 안정 연구 확대를 포함한다.

공약과 달리 김 예비 후보 선거 사무소 곳곳에는 '문재인의 동반자 김종남', '허태정의 동반자 김종남'이라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정치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느다면, 김 예비 후보가 이 두 사람을 위해 4·15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의미에서 문 대통령과 허 시장의 이름 값을 업고 간다고 해석해 볼 수도 있다.

김 예비 후보는 "문 대통령과 허 시장과 함께 활동해 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고, 정책과 공약 등은 국민을 향한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총선 후보자 검증에서 대통령 이름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예고했다.

지난 달 31일 당 최고 위원회에서는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의 이름을 후보자 대표 경력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청와대 행정관·비서관 등 6개월 이상 유지한 경력만 사용하도록 한 당 공천 관리 위원회의 결정을 재 확인했다.

또 경력에서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 사용 금지는 적합도 조사에서 적용하기로 한 것이지만, 향후 경선 과정에서도 동일 선상으로 가야 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같은 지역구에 출마를 예고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김소연 전 대전시 의원과 관련해서는 "기자 회견의 주제가 아니다. 정치인은 자기 얘기를 어느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애매한 말로 피해갔다.

김소연 예비 후보는 언론과 SNS 등 여러 통로를 통해 김종남 예비 후보를 겨냥해 386 카르텔 해체 등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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