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옛 충남도청서…3월 말까지 구제 약품 농가에 지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 보건 환경 연구원이 꿀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봄철이 다가오기 전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질병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꿀벌 기생충 구제 약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꿀벌 질병 예방 교육은 지역 꿀벌 사육 농가 약 150호를 대상으로 이달 30일 오후 1시부터 옛 충남도청 대 회의실에서 꿀벌 질병의 이해와 예방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농림 축산 검역 본부 연구관을 초빙해 양봉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꿀벌 사양 관리, 질병 예방법 등 농가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또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대표적인 질병인 꿀벌응애, 노제마병과 낭충봉아부패병의 구제 약품을 구매해 이달 30일부터 올 3월 말까지 지역 338농가에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토종 벌의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 감염에 따라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는 무서운 질병으로 2010년 국내 토종 벌의 약 77%를 폐사시켰을 정도로 치사율과 전파력이 높다.

이 병은 2016년 대전에서도 2건의 발생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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