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 조성천, 조수연 예비후보...박병석 정치 역사 큰벽 넘을가?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2020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공천 경쟁이 시작 됐다. 대전 지역 7개 선거구중 서구 갑 지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본선 경쟁에 앞서 후보로 선출되야 하는 경선을 치러야 하는 자유한국당 3명의 후보들이 모두 특정 직업군(법조인)의 선후배 사이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시선을 잡고 있다.

지역정가에서 대전 7개 선거구 중 경선 과정이 가장 뜨거워지는 한 지역으로 서구 갑 지역을 꼽고 있는 이유이다. 또한 내리5선에 이어 6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민주당 박병선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점도 이 지역을 뜨겁게 달구는 요인이다.

한국당 예비후보자들은 우선 박병석 의원과 본선 경쟁에 앞서 당내 경선과정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에서 예비후보 등록 직후 주요사거리에서 아침인사를 시작 하는 등 일찌감치 이름 알리기에 돌입 했다.

한국당 예비후보자는 5번째 도전을 시작한 이영규 당협위원장, 조성천 변호사, 조수연 변호사 공교롭게도 모두 법조인 선후배 사이다.

5번째 도전에 나선 이영규 당협위원장은 제30회 사법시험 합격, 제26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두 개의 고시를 패스 했다. 조성천 변호사 또한 사법시험(41회)과 행정고시(36) 양시를 패스한 인물이다.

조수연 변호사는 제38회 사법시험 합격해 검사로 활동하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놨다.

내리 5선이라는 역사를 써오며 20여년 동안 지역민심을 담아낸 박병석 의원과의 본선 경쟁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본선 이상으로 치열 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법조인 3명의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는 이유이다.

이영규 위원장은 비록 4번 도전에 모두 실패 했지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젊음과 패기 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있는 조수연 변호사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주요네거리 아침인사와 각종 행사등에 얼굴을 내밀며 이름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구청장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조성천 변호사는 지방선거 직후 서구 갑 지역 곳곳을 누비며 이름 알리기와 지지자 확보에 힘을 쏟는 한편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세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법조인 정계진출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도 적지 않다는 점도 이들에게는 부담으로 작동 할 수밖에 없다. 대전지역 7개선거구 예비후보등록 첫날 15명 등록했다. 이중 6명이 법조인 출신 비율이 40%이다, 여기에 이날 등록하지 않은 1명을 추가한다면 44%이다. 예비후보 절반 가량이 법조인 출신인 셈이다. 국민의 다양성 면에서 법조계가 국회에서 과대 대표되고 있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들로서는 부담이다.

또한 20년동안 서구 갑 지역을 다져온 박병석 의원이라는 높은 벽을 넘어서기도 벅 찬 것이 사실인 상황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이 후보 자리를 차지 하기위한 경선 전쟁을 치러야 하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대전지역 정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박병석 의원이라는 큰 벽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이들의 향후 행보가 지역 주민들의 눈길을 잡을 수 박에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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