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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흔적 없는 비화 가야 지배층 무덤 첫 공개
28일 경남 창녕읍 발굴 현장서…비화 가야 성격 이해 중요 단서 전망
2019년 11월 28일  18:17:20 허송빈 기자 news@gocj.net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국립 가야 문화재 연구소가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Ⅱ군 39호분과 주변 고분의 올해 발굴 조사 성과와 도굴 흔적이 전혀 없이 온전히 발견된 63호분 매장 주체부의 뚜껑돌을 들어 올리는 개방 모습을 28일 오전 발굴 조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63호분은 과거에 한 번도 도굴되지 않은 완전한 상태로 확인됐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는 약 250기의 고분이 분포하며, 도굴 흔적 없이 깨끗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63호분이 최초다.

63호분 바로 위에 위치해 있으면서 나중에 축조된 39호분 봉토에 가려져 있어서 도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무덤 위에는 길이 2m의 편평한 뚜껑돌 7매가 얹혀졌고, 점질토로 밀봉된 상태였다. 매장 주체부의 내부에는 시신과 부장품을 매장한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카메라를 투입해 내부를 살펴본 결과 현재 다수의 토기가 보이는 상태로 추가적인 유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인근에 있는 소형분인 62호분에서는 양쪽에 잔이 달린 토기와 6개의 잔이 달린 등잔형 토기, 주전자형 토기와 같이 특이한 모양의 토기 등 400점 가량의 유물이 이미 출토됐다.

이런 상형 토기는 주로 가야와 신라 지역에서 출토되고 있지만, 창녕에서는 처음 출토된 형태다.

또 큰 토기 안에 작은 토기를 넣고, 같은 종류의 토기를 위아래로 포개거나 열을 지어 놓는 등 다양한 매납 방식도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비화 가야 지배자 무덤의 축조 기법과 장송 의례, 출토 유물 등은 가야와 신라의 접경 지역에 위치하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가 나타나는 비화 가야의 성격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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