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실패, 인구 유출 등 고리 대전시정 무능 지적도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4일 세종시 블랙홀 효과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하며 국회 분원 대전 설치를 강력 촉구했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실패, 인구 유출 등을 막기 위해 대전에 국회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

미래당 김태영 대변인은 이날 ‘세종시에 모든 걸 다 빼앗긴 대전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실패를 거론하며 “거듭되는 국책사업 공모실패는 허태정 시장과 대전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허 시장의 불통의 결과가 대전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음이 본 사업의 실패로 어김없이 드러나고 말았다”며, 대전시 전출자 중 9%가 세종시로 유출되는 등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분원 대전설치를 통해 거듭되는 대전의 輪禍(윤화)를 씻어버리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언제까지 세종시에 宿主(숙주)로 대전이 남을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온통 다 세종시에 빼앗겨, 흡사 이상화 시인의 싯구절 마냥 이젠 봄조차 빼앗길 지경”이라며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새로운 대전의 비전을 국회분원 대전설치를 통하여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래당은 “심각한 인구감소, 혁신도시, 규제자유특구 지정에서 세종시 때문에 대전이 받는 불이익을 더 이상 묵고 할 수 없다”면서 “국토균형 발전과 정부의 업무효율성 증진과 아울러 새로운 대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하여 국회분원 대전 설치를 거듭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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