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립고궁박물관에 인도…임시 정부 기념관서 관리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이 백범 김구(1876~1949)가 1949년 안중근 의사 순국 39주년을 기념해 쓴 글씨를 독립 운동가 김형진(1861~1898)의 후손에게 기증 받아 이달 5일 국립 고궁 박물관에 인도했다.

이번에 고국에 돌아온 김구의 글씨 광명정대(光明正大)는 1949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39주년을 맞아 김구가 독립 운동 동지였던 김형진의 손자 김용식에게 손수 써 선물한 것이다.

이 글씨에는 광명정대(光明正大) 네 글자와 글씨를 선물 받은 김용식의 이름, 작성 일자가 적혀있다.

또 백범의 金九之印, 白凡 등 인장 2점 찍혀있어 전문가들은 광명정대가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던 백범의 휘호로 그 희소가치가 클 뿐 아니라, 필체에서도 백범의 기백이 잘 드러나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기증자 뜻에 따라 2021년 개관 예정인 국립 대한민국 임시 정부 기념관에서 광명정대를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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