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최근 5년간 총 26건의 열차사고로 222억 8800만 원 상당의 물적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부분 사고가 차륜 파손 등 관리부실과 인적요인으로 인해 발생, 코레일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코레일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총 26건의 열차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출발신호위반과 속도위반, 정비불량 등 인적요인이 원인이 된 사고에서 총 18명의 사상자와 203억 4000만원 상당의 물적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사고발생 빈도는 차륜 피로균열 및 파손, 차축 절손 등 열차 차량문제로 인한 사고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속도위반 및 신호위반으로 인해 6건이 발생했으며, 정비불량과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가 각 1건이었다.

나머지 2건은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열차 종류별로는 화물열차가 14건(53.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무궁화호 4건(사상자 21명, 피해액 198억 6800만원), 전동열차 4건(피해액 1억 1700만원), 시설작업차량 2건(피해액 1500만원), KTX와 새마을호가 각 1건(피해액 2억 9700만원) 등이 이었다.

이은권 의원은 “최근 열차사고 중 물적피해액 기준으로 91%가 넘는 수치가 인적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매번 예방대책을 내놓지만, 불과 한 달 만에 같은 원인으로 인한 사고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열차사고에 대한 한국철도공사의 안전불감증과 무성의한 재발 방지 대책 등 안일한 인식과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자주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직원들의 기강 확립 등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