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관련 용역 추진 계획…서구 작은 사업부터 차근차근 진행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의 핵심 공동 공약인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이 민선 7기가 아닌 민선 8기에나 조성될 전망이다.

이해 관계와 조성 방법 등에 많은 의견이 있고, 사업비를 두고 정치권과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를 풀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내자면 의견 수렴-로드맵 작성-용역-사업 발주 등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가정할 때 2022년 지방 선거에서 이 공약이 다시 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단 현재 실행력을 담보하고 있는 서구는 작은 사업부터 진행하고, 이후 대규모 조성 사업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 계획은 그 방법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을 감안해 이를 용역에 반영해 보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공원 연결 방식과 차량 통행 여부, 녹지 조성 방법, 기존 도심 축과 공원 축의 연결 등 각종 이견을 풀어내야 할 것이 산적해 있다.

이에 따라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 용역은 학술·기술 용역 보다는 폭 넓은 시민 의견 수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공원 연결 사업을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에 앞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라매 공원-대전시청-샘머리 공원-자연 마당을 하나의 축으로 지역 랜드 마크로 조성하고, 현재 공원과 공원이 도로로 단절돼 있는 것을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횡단 보도 등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또 각 공원 마다 테마를 입히고, 공원 주변에 조명을 설치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해 이용 시민 안전과 함께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에 앞서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은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해야 하는 사업으로 정부와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따라서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내실을 다져 본다는 입장이다. 서구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민자로 둔산 센트럴 파크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고 해도 정부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실제 사업 착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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