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장 선거, 민주당 정용래. 자유한국당 권영진. 바른미래당 심소명. 3파전 양상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지역 주요 정당이 유성구청장 후보를 확정하면서 유성구청장 선거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대전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무주공산이 된 유성구청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 정당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용래 전 유성구청장 비서실장을, 자유한국당은 유성구의회 3선을 지내고 있는 권영진 의원을 각각 공천했고, 바른미래당은 심소명 전 유성구 자치행정 국장을 공천하면서 3파전의 선거구도를 형성했다.

유성구는 세종시 형성과 신도시 개발등의 호재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전지역의 새로운 정치 일번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으로 대전지역에서 서구와 함께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진 선거구다.

현재 두명의 국회의원자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고 지난 8년간 유성구를 이끈 허태정 전 청장과 비서실장으로 호흡을 같이했던 정용래 후보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의 후광을 등에 업으면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일찌감치 공천이 확정된 권영진 후보는 지난 12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곳곳을 누비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바른정당 공천을 받은 심소명 후보도 20여년간의 유성구청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움직임을 빨리하고 있다. 심 후보는 최근 행정 경험등을 앞세우며 인지도를 끌어올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성구는 지난 10여년간 더불어민주당 아성으로 불리면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다. 아니 이미 진보성향이 호남지역 만큼이나 강한 지역으로 분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10년간의 선거에서 강한 진보성향을 보여 줬던 민심이 유성지역의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지지세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민심 밑바닦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선택 전 시장의 낙마를 비롯해 유성복합터미널 문제, 도시철도 문제 등 유성지역과 관련된 굵직 굵직한 주요현안 사업들이 표류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심판론도 존재하고 있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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