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곳곳에서 '어린이날' 행사 풍성

▲ 대전시청 남문광장 및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큰잔치'.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최장 11일 쉴 수 있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아이들은 신났지만 부모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긴 연휴 기간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주려면 어디든 가야 할텐데 벌써부터 교통체증과 인파가 걱정이기 때문이다.

멀리 가지 않고도 어린이날을 신나게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먼저 대전시가 제95회 어린이 날을 맞아 오는 5월 5일 대전시청 남문광장 및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서구와 함께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날만이라도 엄마 아빠가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엄마, 아빠 함께해요'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형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시민 참여형 축제로 준비했다.

행사는 카 퍼레이드, 모둠북 공연, 태권도공연, 기념식, 무대․거리공연, 문화․과학체험부스, 가족요리대회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구성했다.

어린이날 기념식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 주도형 행사로 진행하고자 어린이가 직접 진행을 하게 된다.

내빈 축사 대신 '어린이가 하고 싶은 말'순서를 마련해 요즘 아동학대사건 발생 등을 바라보는 어린이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어린이날 설치되는 움직이는 로봇.
이번 행사의 특징은 우리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소방차, 경찰차량, 군인차량, 청소차량, 소독차량 등 60여대의 다양한 차량이 행진하는 카퍼레이드가 펼쳐져 눈길을 끈다는 것이다.

거리공연으로는 움직이는 로봇 3대를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탑승할 기회를 주고, 거리마술과 인기 만화 캐릭터와 함께 사진 촬영, 살아있는 파충류 등 60여종을 직접 만져볼 기회를 제공하는 등 총 150여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이날 모범어린이 동구 대암초등학교 6학년 곽다임 학생을 비롯한 16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대전광역시장, 서구청장의 표창을 수여하며, 수상자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약 6만여명이 모일 것을 예상, 까치네거리에서 오페라네거리까지 일부구간의 교통을 통제할 예정으로 이 구간을 지날때는 우회해야 한다.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대전시교육청은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유.초등학생과 장애인 등 온가족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제2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오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대한민국 어린이놀이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5월 4일에는 대취타 공연을 시작으로 치어댄스, 음악줄넘기 등의 공연이 함께 한다.

행사기간 동안 놀이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등 놀이 통합교육이 함께 이뤄져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대전목원대, 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남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이 함께해 풍성한 어린이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창의놀이, 세계놀이, 전통놀이 등 70여개 프로그램이 함께 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내 5~13세를 대상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위캔센터 1층 야외부스에서 펼쳐진다.

체험부스로는 바람개비 만들기, 나이트스크레쳐 그림그리기, 열쇠고리 만들기, 액체괴물 만들기, 클레이 아트, 캔들만들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솜사탕, 풍선,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됐으며 모든 부스를 다 체험할 경우 별도 선물을 제공된다.

참가비는 1인 10000원이며, 사전접수 시 8000원으로 할인 적용된다.

어린이날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위캔센터홈페이지 www.wecancenter.kr 공지사항 및 전화 042-222-0924로 접수 가능하다.

▲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펼쳐지는 어린이날 행사.
대전으능정이거리에서는 스카이로드 일원에서 '2017년 대전스카이로드 어린이날 거리 행사'가 5월 5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대전마케팅공사가 준비, 으능정이 거리 특성을 살려 거리퍼포먼스 프로그램 4종으로 구성됐다.

스카이로드 분위기에 어울리게 일반 사람들보다 2배 정도 키가 크게 분장을 한 '키다리 아저씨'가 관람객들에게 친근하고 다정하게 다가가 사진도 찍으며 볼거리를 제공하고 풍선으로 동물 모양도 만들어 주고 사탕을 선사한다.

하얀색의 석고로 분장을 하고 동상처럼 움직이지 않고 한 자리에 머물며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 '석고 마임 동상'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또 다채로운 색깔의 복장과 우스운 분장을 한 '삐에로 마임'은 으능정이 거리를 거닐며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코믹한 동작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거리 저글링'은 볼링핀·요요·외발자전거 등의 소품을 이용하여 관람객들의 눈앞에서 여러 가지 묘기를 선보이며 거리축제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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