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문화생활로 활력 충전

▲ 대전 역사박물관에서 오는 25일 오후 3시 앙상블 솔리 데오의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이번 주말 대전과 충청지역 일부에는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미세먼지를 씻어줄 봄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경기남부와 강원도,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 등에 가끔 비가 올 전망이다.

비로 인해 나들이 계획에 차질을 입었다면 이번 주말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 등을 보면서 활력을 충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먼저 대전 시민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축제 '제3회 대전음악제'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음악제는 도안신도시 지역의 주민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의 공연 문화 향유기회 증진을 위해 마련한 정기 음악회이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적 기획운영으로 대전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음악단체와 신진음악단체, 솔리스트 등이 무대에 오른다.

매주 토요일 대전 역사박물관에서 무료로 진행, 이번주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앙상블 솔리 데오 공연이 마련됐다.

앙상블 솔리 데오는 2010년 클래식기타, 바이올린, 플룻의 트리오 형태로 창단한 실내악팀이다.

클래식의 대중화라는 목표아래 정통 클래식 레파토리 뿐 아니라 재즈, 영화음악, 파퓰러한 음악까지 클래식화해 관객들이 좀더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트리오 형태의 1기 멤버와 달리 클래식기타와 피아노를 기본 악기 구성으로 해 성악, 현악, 관악, 타악기 등 다양한 조합을 통해 독특한 색깔의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다.

▲ 24일 오후 7시 30분 대전 클라라하우스에서 봄을 맞아 열리는 클래식시리즈 '클래시칸 앙상블' 공연.
이에 앞서 24일 오후 7시 30분에는 대전 클라라하우스에서 봄을 맞아 클래식시리즈 '클래시칸 앙상블'이 무대를 준비했다.

연주는 나루아트센터 상주악단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탄탄한 음악성을 인정받고 활약 중인 클래시칸 앙상블이 연주한다.

2017년 클라라하우스 살롱음악회는 '클래시칸 앙상블'로 시작, 현악 4중주에 피아노를 더한 피아노 5중주 편성으로 음악사상 불멸의 걸작인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 전곡을 연주한다.

탱고 거장 피아졸라의 '4계' 가운데 '봄'은 피아노 5중주 편곡으로 흥겨움을 더한다.

슈만이 부인 클라라를 위해 바쳤던 연가, 피아노 4중주의 '안단테 칸타빌레'의 선율미는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이 된다.

공연관계자는 "대형공연장이 아닌 단지 50명 청중을 위한 살롱에서 듣는 주옥같은 음악은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느끼는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고 말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원로작가 초대전이 다음달 26일까지 1.2전시실에서 열린다.

시립미술관은 전년도부터 대전·충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작가를 초대, 지역 미술의 발전과 형성과정을 조명해보기 위해 교육자이며 작가인 이인영화백의 초대전이 펼쳐진다.

이어 3.4전시실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대전 및 충청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기획전 '2017 넥스트코드'전이 개최, 지역의 원로작가와 청년작가가 함께 하는 전시가 시민들을 맞이 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시민과 미술학도들에게 지역미술의 성장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며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서고 시민과 소통해 미술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대전시의 대표적인 문화브랜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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