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자원봉사단, '우리의 마음 나눔, 모두의 행복 더함'

▲ 대전시교육청 자원봉사단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성우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마음을 나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대전시교육청 자원봉사단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로 뜨거운 태양아래 쪼그리고 앉아 땀을 뻘뻘 흐리면서 잡초를 뽑아도 얼굴은 연실 싱글벙글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은 대전시교육청,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학교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60여명이 함께 하는 봉사동아리로 지난 3월에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제초작업을 하고 있는 봉사 회원들.

회원들은 나눔과 섬김이란 공직자 본연의 자세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따듯한 정을 나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똘똘 뭉쳤다.

지난 13일 주말에는 휴일을 반납한 채 대전시 대덕구 연축동 성우보육원을 찾아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철을 대비해 시설물 주변 잡초제거, 생활관.강당 청소 등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무더운 날씨에 쉬고 싶은 휴일에 나와서 하는 봉사였지만 회원들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 다운날이었다고 칭할 정도로 봉사의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 시설 곳곳을 다니며 청소를 하고 있는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이에 앞서 5월 25일에는 유성구 장대동 아동복지시설 천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시설 곳곳을 다니며 윤이 나게 청소를 했고, 아이들의 옷을 빨래하고 교육공무원인 것을 활용해 아이들 학습지도도 도왔다.

묵묵하면서도 성실하게 봉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보육원 관계자의 마음도 달라졌다고 한다.

처음에는 공무원들이 생색내기 위해서 봉사한다고 나왔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내 집, 내방처럼 청소하고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

한 회원은 "보육원에서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더니 더 자주 와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며 "내가 준 것 보다 더 큰 사랑을 받게 돼 더욱 행복하다"고 미소지었다.

나눔을 통해 행복을 더하는 나눔천사 대전시교육청 자원봉사단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 대전시교육청 자원봉사단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보육원 아이들과 학습놀이를 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9월 14일에는 천양원을 다시 찾아 추석맞이 대 청소를 하고, 교육청에서 지원받은 동아리활동비와 단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후원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이들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얼굴 표정이 훤하다.

대전시교육청 자원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한춘수 총무과장은 "마음 나눔으로 행복을 더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앞으로 아동복지시설 뿐만 아니라 장애인, 불우노인 등 지역사회 소외 계층을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며 "아동복지시설 대상으로는 자매 결연을 통한 주말 숙제 돌봐주기, 진로.생활 상담 등의 봉사활동으로 아동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에도 기역하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천양원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는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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