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뭉친, 대전 유성구청 자전거 동호회 '타야'

▲ 대전 유성구청 자전거 동호회 타야 회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경북 안동댐을 방문,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지역에서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 있는 곳 중 하나, 바로 유성구다.

대전 유성구에는 하천 자전거 도로 뿐 아니라 유성에서 신구교 구간, 충남대 앞 자전거 전용도로, 도안, 학하·덕명지구 자전거 도로 등 곳곳에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는 두발족에게는 유성구가 자전거를 타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으로 통한다.

자전거 도로가 이렇게 잘 조성될 수 있었던 것에는 대전 유성구청 자전거 동호회 TAYA(타야)회원들의 힘이 컸다.

타야는 자전거를 좋아하는 유성구청 소속 공무원들 30여명으로 지난 2006년 3월에 결성됐다.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저넉 7시쯤 유성구 유성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집합장소인 어은교 다리밑에서 모인다.

이들은 주로 갑천 자전거길, 수리산 임도, 대정동 임도, 성북동 임도 등 유성구 곳곳의 자전거 도로를 달리며 인생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 시원하게 달리고 있는 타야 회원들.

이 동호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회원 중 10여명이 바로 건설과 직원들로 자전거를 타면서 자전거도로 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원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순찰, 파손된 곳을 고치고 불편한 곳을 개선하도록 노력중이다.

또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생활불편 민원을 발굴해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 덕분에 유성구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는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타야회원들에게 자전거는 단순 운동과 취미를 넘어서 생활의 발견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평소 자동차 창문에 가려졌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고 한다.

이와 함께 두바퀴를 굴려 느끼는 몸과 마음의 행복은 소박하지만 큰 기쁨을 전달해 준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 자전거를 타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타야.

타야는 보다 나은 자전거 생활을 위해 타 지방에 잘 설치된 자전거 도로를 직접 방문해 체험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 안동댐 자전거도로를 찾아 자전거를 달려봤고, 분기별로 한번씩 낙동강새재길, 섬진강, 남해, 거제, 제주 등을 다니며 좋은 점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앞으로는 4대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860km의 자전거기를 라이딩하고 싶다는 대전 유성구청 타야 회원들.

타야 한만복 회장은 "자전거는 고유가 시대에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와 함께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라이딩을 통해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고 수시로 자전거도로를 돌아보면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어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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