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같은 장소 기자회견에도 “무관심”에 한숨

▲ 왼쪽부터 시사저널 전 편집국장 출신 소정섭 후보, 제18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 이영애 후보, 한국승마방송 대표이사 박남식 후보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가 부여·청양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군소 후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드는 쏠림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7일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공식 출마 선언을 하던 날 같은 당 후보로 동일한 장소에서 시간차를 두고 3명의 예비후보가 공식 출마 선언을 했지만 이 전 지사의 출마 선언 이벤트에 묻혀 빚을 보지 못했다.

이날 처음 출마기자회견을 연 소정섭 시사저널 전 편집국장은 “옛것을 거울삼아 새것을 이룬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라며 “옛것만 고집한다면 그것은 수구”라고 강조하며 자신은 창조적 보수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소정섭 예비후보는 자신의 공약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 확충▲백제예술회관 건립▲ 송국리 선사유적지 대복원 사업 ▲수도권에 진학한 대학생들을 위한 ‘백제학사’ 건립을 내걸었다.

소정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에 이어 제18대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지닌 이영애 전 의원의 출마선언도 이어졌다.

이영애 전 의원은 “어렵게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청년과 하루하루 살기가 버거운 노동자와 농민들을 위한 해법을 찾을 것”이라며 “땀 흘리는 자가 대접받는 부여·청양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전 의원은 제18대 국회의원 당시 자신이 소속되어 있던 농림수산식품부 출신임을 보여주듯 자신의 주요 공약 역시 농업 분야에 집중해 ▲ 지역 특화사업을 조직화를 통한 지역 통합 브랜드 홍보 ▲축산 농가를 위한 배합사료 공장 설립 ▲ 지역의 농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완구 전 지사의 출마 선언 직후 출마 선언을 한 박남식 전 한국승마방송 대표이사는 “부여·미래 먹거리 조성을 위한 청사진이 있다”며 “경마공원 건설과 농산물 직거래 장터 추진 등을 통해 부여군의 복지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양인 경마의 특징을 살려 ▲경마공원 건설을 통한 세수확충 ▲내륙중심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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