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으로 심신단련해 최상의 치안서비스 제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씩 해봤을 것 같은 운동, 바로 '배드민턴'이다.

배드민턴은 국민운동이라 할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커 이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드문게 현실이다.

또 운동 특성상 야외에서는 바람과 비 등으로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할 줄은 알지만 즐기지 못하는 것이 바로 배드민턴이다.

그럼에도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또 배드민턴의 매력인데 이 매력에 빠져 일주일에 두번 이상씩 꼭 라켓을 드는 이들이 있다.
 

▲ '대전경찰 배드민턴 동호회'가 시합을 하고 있다.

그들은 바로 대전지방경찰청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로 이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지방청 내 상무관에 마련된 배드민턴장에서 땀을 흘린다.

현재 이 동호회는 지방청, 각 경찰서, 기동대 등 각분야에서 활동하는 경찰관 43여명이 모여 활동중인데 이중 3명은 여경이다.

동호회는 지난 2011년 2월 11일 창단된 약 2년이 채 안된 동호회로 사람으로 따지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동호회다.

걸음마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처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부딪쳐도 다시 땀을 흘리는 열정이 있는 대전경찰 배드민턴 동호회.
 

▲ '대전경찰 배드민턴 동호회'가 경기를 하고 있다.

회원들은 일과시간이 끝나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시간 동안 오로지 배드민턴에만 몰입, 쌓였던 스트레스와 잡념 등을 셔틀콕에 담아 날려보낸다.

정기모임에 참석하기 어려운 회원들도 서로 연락해 근무시간이 아닌 비번날 등을 맞춰 운동을 할 정도로 배드민턴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또 정기모임때도 상무관 시설이 협소,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때에도 대기를 하면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실력을 평가하고 격려하는 등 소통의 장으로 활용한다.

이와함께 외부의 강사를 초빙, 기본자세부터 다양한 기술까지 1대1 수준별 수업을 실시해 실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 '대전경찰 배드민턴 동호회'가 밝은 미소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년이 채 안된 동호회지만 이같은 노력으로 실력은 다른 배드민턴 동호회와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편이다.

배드민턴은 실력별로 A, B, C, D 초심으로 구분하는데 가장 실력이 좋은 A등급에 해당하는 회원이 4명, B급이 5명, C급 6명, D급 10명, 나머지는 초심으로 D등급 이상이 회원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배드민턴 등급은 초심부터 시작하는데 각종 대회에 출전, 예선을 통과해 상을 타야만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다.

즉 공식적인 곳에서 실력이 입증되야 등급이 올라가는 것으로 이들의 실력을 이미 인정 받았단 소리다.

회원중에는 10년 이상씩 배드민턴을 해 온 사람도 있지만 어릴 때 해보고 라켓을 안들다 최근 다시 시작한 회원도 있다.

이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천도철 회장도 그런 경우로 이제 배드민턴을 한지 약 3년 됐는데 C등급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천도철 회장은 "배드민턴을 초등학교 다닐 때 해보고 안했었는데 3년전 부터 다시 시작했다"며 "배드민턴이 실내 운동이라 햇빛에 탈 걱정 등을 안할 수 있어 하게 됐는데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 '대전경찰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

또 배드민턴이 보기와 다르게 전신운동으로 조금만 해도 운동 효과가 크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그래서인지 회원들 대부분이 날씬한 몸매를 소유, 꾸준히 하면 운동량도 많고, 건강에도 도움이 돼 직장생활을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생활체육에서는 배드민턴을 단식이 아닌 복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두명씩 팀을 짜서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팀웍도 다져지게 된다는 것.

실력이 좋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섞여 팀을 이뤄 운동을 하다보니 서로를 배려하고 돕고 협력하는 것을 몸으로 익힌다는 것이다.

동호회 홍보를 맡고 있는 이상혁 회원은 "경찰관은 운동이 필수 인데 런닝 등은 지루해 오래 못하지만 배드민턴은 재미있어 꾸준히 하게 된다"며 "실내에서 하기 때문에 4계절 언제나 할 수 있고, 직원들과 함께 해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우리동호회는 배드민턴을 하면서 피로를 운동으로 확 날려버리고 건강한 사고와 체력을 단련해 국민에 대한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중이다"며 "더불어 직원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 화합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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