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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소통하는 'BIKE 112'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대전경찰 자전거 동호회 BIKE112
2012년 09월 28일  15:25:02 신유진 기자 news@gocj.net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BIKE112'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안녕하세요~ 오늘도 힘내세요"

대전의 주요 하천 등을 따라 설치된 자전거 도로에서 매일 아침, 자전거를 탄 몇몇이 서로 인사를 하며 각자의 일터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바로 대전지방경찰청 자전거 동호회 'BIKE112' 회원들로 평소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종종 자전거길에서 서로 마주친다고 한다.

BIKE112는 '자전거 타는 경찰' 이란 뜻으로 지난 2007년 7월 2일 대전지방경찰청이 개청할 때 창립, 대전경찰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현재는 총 90여명의 회원을 보유, 대전경찰 동호회 중 가장 많은 회원이 활동 중이다.
 
   
▲ 대전경찰 자전거 동호회 BIKE112 회원들이 대청호반길 라이딩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특히 타 동호회가 지방청은 지방청끼리 경찰서는 경찰서만 활동하는 것과 달리 BIKE112는 지방청 및 경찰서, 지구대까지 다양하게 포함됐다.

근무분야도 경무과, 수사과, 형사과, 교통과 등 고루 분포돼 서로 만나 정보교류도 하고 애로 사항 등도 청취하곤 한다.

또 대전지방경찰청 동호회지만 약 5년전부터 일반 직장인들로 구성된 '대전 자전거 동호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라이딩을 함께 하고 있다.

일반인과 함께 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그들로 부터 경찰에게 바라는 점 등을 듣고, 경찰 활동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하는 등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같은 취미를 함께 하기 때문에 경찰과 일반인이라는 벽을 없애고 허물없이 소통을 하고, 자전거만 있다면 어디든 못 갈 곳이 없다는 'BIKE112'.

이들은 주로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 9시 대전 엑스포 남문광장에 모여 두바퀴를 굴려 대청댐, 계족산, 장태산, 공주 산림 박물관 등으로 자유롭게 떠난다.

또 '금산 인삼축제', '부여 백제문화제' 등 대전 인근 지역에서 축제가 열릴 때면 자전거를 타고 축제현장으로 가 향긋한 인삼과 어죽 등을 먹으며 지역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 대전경찰 자전거 동호회 BIKE112가 서천 광어축제에 자전거를 타고 참석, 사진을 찍고 있다.

이와 함께 약 6년전부터는 서천 마량포구 어민들과도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6월 '서천 광어 축제'가 펼쳐지면 자전거를 타고 서천으로 향한다.

대전에서 서천까지는 약 120km로 아침 7시에 출발하면 오후 2~3시쯤 도착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기 때문에 교통난에도 도움이 되고, 광어도 구매해 줘 주민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이밖에 BIKE112는 자전거를 이용, 제주도해안선 일주 라이딩, 대전-해남간 라이딩, 대전-부산간 라이딩, 동해안의 강원-부산간 라이딩, 대관령-운두령, 구룡령, 한계령, 미시령 5개령 종주라이딩 등 일반인은 하기 힘든 라이딩까지 하는 실력을 갖췄다.

이같은 실력은 평소 매일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면서 길러진 것으로 회원 대부분이 특별한 일이 아니면 자전거를 이용해서 일터로 향한다.

실제로 동부경찰서 경무계 김민성 경장은 복수동에서 동부경찰서가 있는 법동까지 매일 40~50분을 패달을 밟고 출근한다.
 
   
▲ 계족산 라이딩을 끝내고 사진을 찍는 대전경찰 자전거 동호회 BIKE112.

BIKE112 회장을 맡고 있는 고기형 경위도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고 있는데 출퇴근 시에는 안전모와 사이클 복을 착용, 근무지에 도착하면 근무복으로 갈아 입고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고기형 회장은 "주말에 라이딩을 잘 하기 위해 평소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며 "자전거를 타면 아침 공기도 상쾌하고 계절마다 바뀌는 나무의 색, 주변의 꽃들이 기분을 좋게 해 준다"고 말했다.

경찰 특성상 평소 체력 단련을 해야 하는데 BIKE112 회원들은 특별한 운동 없이 자전거만 타도 그 누구보다 좋은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고 회장은 "예전에는 자전거를 쳐다도 안봤었는데 약 12년 전에 상사의 권유로 타기 시작하면서 푹 빠졌다"며 "자전거는 자기가 고생한 만큼 결실을 맺게 해 주는 운동이다"고 전했다.

이어 "등산은 산 하나, 수영은 수영장, 달리기는 42.195km가 하루 코스지만 자전거는 100km, 200km, 땅끝마을, 제주도 등 하루동안 갈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다"며 "자전거 하나만 구입해 놓으면 기름값 걱정 없이 내가 원하는 곳을 갈 수 있고 다른 운동에 비해 몸에 무리가 안가 재활이 필요한 사람 등 누구나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자랑했다.

그저 자전거가 좋아 타기 시작해 지금은 일반인들과의 소통의 창구역할, 지역 경제 활성화, 교통 흐름 활성화에 도움을 톡톡 주고 있는 BIKE112, 그들의 두바퀴가 대전의 공기를 더욱 맑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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