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 교수 연구팀이 대사 공학 기법을 이용해 재조합 미생물 기반 포도향을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이 특훈 교수 연구팀은 대사 공학 기법으로 미생물의 대사 회로를 설계해 포도당과 같이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에서 100% 천연 메틸안트라닐산을 화학 촉매 없이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공정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연구팀은 이상(二相) 추출 발효 과정을 이용해 생산하는 메틸안트라닐산 메틸을 정제 방법 역시 개발했다.

연구팀의 기술은 재생 가능한 탄소 순환형 바이오매스로 화학적 촉매 반응 없이 순수한 생물학적 공정만으로 메틸안트라닐산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생산 공정이 단순하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방식으로 고부가가치 물질인 메틸안트라닐산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메틸안트라닐산은 콩코드 포도 특유의 향과 맛을 내는 주요 천연 화합물로 여러 과일과 식물에 함유돼 있다.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에 향미 증진제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물질로 다방면으로 활용 중이다.

그러나 식물에서 메틸안트라닐산을 추출하는 방식은 경제성이 낮아 지난 100년 가량 유기 용매를 사용하는 석유 화학적 방법으로 제조해 인공 착향료로 분류해 왔다.

루오 쯔 웨(Zi Wei Luo) 박사후 연구원, 조재성 박사 과정이 공동 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NAS) 5월 13일 자 온라인 판에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소개됐다.